Dolce_Odore

반도체 기초 용어정리 알고 투자하자 - 펩리스 IDM 파운드리란 무엇인가? (1)부 본문

달콤한 주식/국내기업 Digest

반도체 기초 용어정리 알고 투자하자 - 펩리스 IDM 파운드리란 무엇인가? (1)부

돌체오도레 2019. 2. 6. 12:49

반도체 용어정리 1부

 

한국 최고의 효자 수출품 반!도!체!

코스피 시총 1,2위 기업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인 만큼 시도때도 없이 반도체와 관련된 뉴스가 나오고,

관련주식 하나쯤 투자안해본 분들이 거의 없을테죠?

(심지어 시총 3위는 삼성전자 우선주 ㄷㄷ)

 

하지만 반도체에 대해 잘 알고 투자하시는 분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그래서 반도체 관련주식에 투자하기 전 그래도 이정도는 알아야 대화가 되지 않는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간단하고 기본적인 용어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1. 펩리스 (fabless)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와 관련된 뉴스가 종종 들려와서 은근 익숙해진 용어지만 막상 아직 기초적인 이러한 용어들에 정확한 의미를 모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더군요!

 

투자와 반도체 시장을 읽는데 엄청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단어들이니 이 참에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자고요!

 

뉴스로 익숙한 FAB의 모습

 

뉴스에 반도체 얘기가 나올때마다 항상 한번쯤은 등장하는 이런 사진 기억하시나요?

사람들은 다 흰 옷을 입고 들어갈 때는 살균도 하는 제조공장입니다. 그리고 이를 펩(FAB) 이라고 합니다.

펩(FAB) 은 실리콘 웨이퍼가 반도체로 제조되는 제조공장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펩리스 (FAB-less) 는 당연하게 그 반대로 제조 공장이 없는 회사를 뜻하겠지요?

반도체 회사라면 당연히 제조 공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의외로 실상은 그렇지가 않답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익숙한 유명 회사들 중에는 펩리스 회사들이 꽤 많지요.

 

펩리스 기업들

 

대표적인 펩리스 회사들입니다.

그래픽카드로 유명한 NVIDIA(엔비디아)AMD 정도가 저에겐 좀 친숙한 기업입니다.

그외의 기업들도 꽤나 엄청난 회사들이니 모르셨다면 기억해두시는게 유익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펩리스 상위권 기업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8년 3분기 수익기준)

(출처 : https://evertiq.com)

 

펩리스 순위

 

개인적으로 작년을 돌아보며 글을 쓰다보니 2018년은 반도체 관련주가 널뛰기를 하던 한해였다고 기억됩니다.

(출처 : 야후 파이낸스)

엔비디아 AMD

 

엔비디아와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2회사의 최근 5년의 차트를 보시면 어떠신가요?

몇년간 엄청난 상승을 하면서 작년말 최고점을 찍고 가파르게 떨어진 형국입니다.

 

이렇게 펩리스로도 이 큰 회사들이 굴러갈 수 있다는 것은 이것들의 생산을 대신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그게 바로 이어서 알아볼 파운드리 입니다.

 

2. 파운드리 (Foundry)


 

삼성전자 관련 뉴스들

 

2017년부터 작년 2018년까지 뉴스에 종종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관련 소식들이 등장했었습니다.

실제로 LSI 사업부 소속이던 파운드리팀이 '부'로 승격이 되어 이제는 삼성전자 내에서도 큰 입지를 차지하게 되며, 앞으로의 강화된 파운드리 사업이 세계 1위를 향해 도전하는 상황입니다.

 

"잉? 삼성전자는 반도체 1위기업 아니야?"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확히는 메모리 분야의 1위기업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파운드리 점유율을 살펴보면 꽤나 생소할 수 있는 숫자를 보시게 될 것 입니다.

 

파운드리 순위

(출처:IC인사이츠)

 

두둥?!

 

2018년 자료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기에 우선 2017년 자료로 대체합니다.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TSMC라는 막강한 부동의 1위가 있답니다.

긍정적이게도 삼성전자는 2018년 점유율에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추격하는 삼성전자TSMC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개인적으론 1위까지도 가능하리라 보지만 역시나 이 격차를 좁히는 것이 단기간 내에는 쉽지 않으리라 봅니다.

항상 '초격차'를 얘기하는 삼성전자가 추격자 입장이라는 것이 다소 생소하실 수도?!

 

반도체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7나노 공정, 12nm 공정, EUV 등 이런 용어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분야도 파운드리 사업이랍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포스팅을 고려중입니다.

 

실제로 현재 7nm 공정에서는 삼성전자와 TSMC 둘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특히 7nm 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EUV 기술을 이용해서 이후에 있을 5nm, 3nm 공정에서 기술적으로 앞서가겠다는 생각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12, 7, 5, 3nm 공정을 생각할 때 그냥 간단하게는 더 작은 단위로 갈 수록 더 작게 만들수 있게되서 고(高)집적도의 반도체 생산이 가능하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파운드리의 기술력의 척도는 아래 두가지 라고 보시면 됩니다.

 

1) 얼마나 작은 단위의 공정이 가능한가?

2) 수율이 얼마나 높은가?

 

실제로 반도체를 만들 때 100개를 만든다고 100개가 다 제품화가 되지는 않습니다. 생각보다 높은 비율로 불량이 생기고 불량율을 최소화 해야지 수율이 높아져 회사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TSMC주가

 (출처 : 야후파이낸스)

TSMC의 최근 주가입니다. 최근 좀 하락이 있지만 전체적인 우상향의 기조는 유지중으로 보여집니다.

 

3. IDM (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펩리스는 반도체 설계, 파운드리는 반도체 (위탁)생산.

그렇다면 둘다 가능한 업체를 IDM 이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인 기업이 삼성전자, 하이닉스, 인텔,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IDM 기업들

 

사실 이러한 구분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 파운드리 업체들은 대부분 설계능력도 자체적으로 갖추기 위해 자회사들을 두는 경우가 많답니다.

 

생산을 위해서는 FAB도 있어야하고 설비투자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펩리스 기업들은 IDM과는 멀지만 말이죠.

실제로 파운드리의 절대강자인 TSMC도 LSI로직 이라는 자회사를 두어 설계능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우선은 이렇게 반도체 관련 뉴스가 나올때 알아들을 수 있게 간단한 용어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물론 이정도로는 한참 부족하지만 하나씩 이렇게 포스팅을 통해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왜 반도체에 대해 알아야 할까요?


 

우선 투자를 위해서 알고 투자를 하는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으니 더 말할 것이 없고요.

반도체는 국내에서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엄청나게 큰 규모의 사업분야입니다. 실제로 미중 무역전쟁도 반도체를 두고 힘겨루기를 한다는 얘기가 많을 정도니까요.

 

그럼 우리나라에서는 꼴랑 삼성전자, 하이닉스 2기업을 위해서 알아야 하는가?

절대 아닙니다. 실제로 FAB에 들어가는 무수히 많은 장비, 실리콘 웨이퍼, 세정액, 반도체용 가스 등 반도체 산업에 들어가는 제품은 무수히 다양하고 많은 회사들이 그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조금 과장을 보탠다면 반도체와 무관한 회사를 찾기가 힘들정도지요.

 

그리고 반도체는 좋은 투자처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입니다.

(출처 : investing.com)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란 미국내 상위권 반도체 관련 회사들로 이루어진 index입니다.

몇년간 가파른 상승세가 보이시죠?

 

당연한것은 앞으로 점차 전자제품의 사용량은 늘어날 것이고, 그로인해 반도체 시장의 전체 파이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개별기업의 주가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전체 시장이 커진다는 것은 긍정적이지요.

 

이정도라면 아마 반도체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다들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추후에 다른 용어들을 포함한 2부로 찾아뵙겠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