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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주식/국내기업 Digest

전기차 - 자동차 관련주 모멘텀 2부 + 현대차 최근 이슈

돌체오도레 2018. 11. 24. 18:30

 

 

 

저번 수소차 1부를 올리고 그사이 꽤나 많은 일들이 있었더군요. 간단히 소식들에 대해서도 시작하기에 앞서서 정리하고 넘어갈까 합니다.

 

사실 국내 자동차 관련주 하면 '현대차 + 기아차' 해서 현기차라고 합쳐서 많이들 부르는데요 그중에서도 현대차에 대해 최근 관심이 높아진 모양입니다. 물론 좋지 않은 쪽으로라는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겠지요. 최근 주가쪽으로 본다면 10년전 주가로 회귀했다며 많은 우려를 받고 있지요. (10년은 좀 오바)

 

 

 

 

실제로 주가는 몇일전 10만원이라는 round figure 를 뚫고 아래로 내려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많이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하락에 원인으로는 뭐뭐가 있을까요?

 

1. 3분기 어닝쇼크

 

- 시점상으로는 이미 어닝쇼크가 난 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이 원인이 지배적이라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만, 현대차는 내부분위기도 실제로 몇년전부터 좋지 못하다고 잘 알려졌고 이번에 어닝쇼크로 더 부각되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4분기 실적에 주가의 방향이 매우 영향을 받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 현대차 리콜 및 손해배상 관련

 

- 아직 확실시 되는 것이 아니기에 국내에는 이슈가 되지 않고 있는 것 같지만 미국에서 현대차(기아차) 리콜과 관련하여 이슈가 있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과거 리콜이 적절히 이루어졌는지에 관해서 조사중인 것으로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하락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시점에서 징벌적 손해배상 선고를 받게되면 이미지 & 벌금 으로 인해서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회사에 자금 유동성 측면도 그리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보여서 말이죠. (한전부지를 10조에 샀던 문제도 있고..)

 

 

 

 

그럼 여기까지 각설하고 전기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투자자분들과 대화하다보면 간혹 오해가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전기차, 수소차 등은 물론 시제품도 나오고 있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모멘텀으로서 작용하는 요소이지 당장 이로 인해 회사의 실제 가치가 확 달라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프리카 등 新 시장공략이 당장의 위기를 넘기는데 필요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출처 : afdc.energy.gov)

 

우측의 테슬라 전기차 딱 보시면 뭐가 눈에 들어오시나요? 저는 먼저 파란 번호판이 눈에 띄는대요 파란번호판은 친환경자동차에만 붙일 수 있는 새로운 번호판이랍니다. 그리고 저는 길에 지나가다가 전기차구나 딱 알아보는 가장 큰 특징이 있는대요 바로 앞 부분의 라디에이터 그릴 부분입니다.

 

(좌) 기존의 내연기관차 (우) 전기차 앞모습

 

좌측은 기존차랑이라면 우측은 전기차랍니다. 확연히 눈에 들어오시죠? 실제 라디에이터 그릴은 엔진의 냉각을 위해 필수적인 구조로 많은 회사들은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해 특징으로 삼기도 하고 했었죠. 하지만 전기차에는 이러한 냉각방식이 필요하지 않다보니 그릴이 없어도 되고 그로 인해 디자인의 자유도(?)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나가다 앞이 막혀있는 차를 보시면 전기차구나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전기차는 기존의 차량과 달리 들어가는 부품 구성요소들이 매우 많이 바뀌죠. 최근 한국타이어쪽 분들의 말에 따르면 전기차는 무게가 많이 증가해서 전기차에 걸맞게 타이어의 기준도 바뀌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좀 더 높은 내구성이 필요하지 싶네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전기차의 핵심 부품은 베터리(Battery)가 아니겠습니까 ㅎㅎ

 

그런대 여기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수소차에서와 마찬가지로 말이죠. 혹시 앞의 1부를 보지 않으셨다면 보고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달콤한 주식/국내기업 Digest] - 수소차 - 자동차 관련주 미래 모멘텀 1부

 

그렇습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전기차로 바뀌게 될 경우 마진율 측면에서 본다면 베터리 공급업체만 좋은 일이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딱 좋지요. 그리고 수소차와 전기차 모두 인프라 투자가 핵심입니다. 수소충전소와 전기충전소가 대응되겠지요.

 

국내에 수소와 전기 두개의 인프라를 투자하는건 정말 말도안되게 엄청난 돈이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니 하나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고 회사 역시 그런 이유에서라도 한가지에 집중해야겠지요? 개인적인 사견입니다만 현대차가 정확한 노선을 결정해야만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물론 둘다 속도를 늦추고 안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겠지만요.

 

전기차하면 어떤 기업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Tesla(테슬라)가 세계적인 전기차 대장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테슬라에 대해서는 사실 할 이야기가 엄청 많지만 그 부분에 대한건 오늘은 다루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테슬라 과연 사기인가 아닌가 등등...)

 

(테슬라&파나소닉의 기가팩토리)

 

 

이미 테슬라에 들어가는 베터리는 파나소닉이 벤더로 결정이 되있는 상태입니다. 이미 파나소닉과 함께 기가팩토리를 세우고 초기부터 함께하고 있는 모양새이지요. 물론 테슬라가 잘된다면 멀티벤더 체제가 되면서 국내 베터리 업체도 수주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LG화학은 파우치 타입이여서 초기 테슬라 모델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많네요.)

 

베터리 하면 지금으로는 한중일이 전반적으로 잡고 있는 분위기지요? 한국의 LG화학, 삼성SDI 그리고 SK이노베이션 이렇게 3사가 국제적으로도 꽤나 상위권 베터리 업체랍니다. 그리고 일본의 파나소닉(+도시바) 중국의 CATL 이 대표적인 업체이지요.

 

 

 

 

중국의 규모가 꽤나 엄청나죠? 이제까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혹시 중국차 잘 아시는 회사가 있나 한번 생각해 볼까요? 이제까지는 자동차하면 독일-일본-미국 이렇게 3국의 회사들이 주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한국이 그 뒤를 따라가는 모양이였다면 이제 전기차로 추후 개편될 시장에서는 '미국-중국'이 메이저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자동차하면 중국이 떠오르지는 않지만요.

 

 

 

 

 최근 이슈가 된 소식들인데요.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 는 전기차 베터리를 LG화학에서 납품받기로 하였고, 폭스바겐은 sk이노베이션과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입니다. 아직은 초기단계지만 앞으로 국내 베터리 업체의 선전이 꽤 기대됩니다. 기술력면에서도 우위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 패러데이 퓨쳐는 다소 생소하실텐데요 이게 중국자본으로 만들어진 전기차 회사랍니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고 있죠.

 

현대차를 위주로 알아보려던 것이 좀 다른 분야로 새버린 감이 없지않네요....

 

아무튼 저의 사견을 좀 정리 요약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전기차만을 다루는 Tesla 같은 업체를 우선은 지켜보자. First mover가 전부 독식하는 그런 시장이 아니고 전기차는 인프라 투자라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승자의 저주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현대차는 아마도 기술축적을 하며 Fast follower 전략이 옳다고 봅니다.

 

 

2. 수소차 vs 전기차 : 하나만 집중하자. 두개는 별도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론 전기차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잘 노선을 골라서 집중 육성하고 아닌 쪽의 투자는 지양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 (현대차 뿐만 아니라 세계가 합심해서 한쪽을 골라야 하지않겠는가 싶은...장기적으로 본다면 수소차도 좋겠지만요.)

 

 

3. 주가의 큰흐름으로 삼기에는 전기차 수소차 모두 몇년은 걸리지 싶습니다. 테슬라가 정말 빠른 성장을 하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개인적으론 3부에 다룰 자율주행 관련이 당장의 모멘텀에 가깝다고 봅니다. 근데 많은 분석글들은 수소차, 전기차에 굉장히 큰 의미를 부여해서 사실 이 글을 공부해서 쓰게 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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