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대장주 메디톡스 Botox (2)부

 

저번 1부에서는 Botox의 전반적인 내용에대해 간단히 살펴봤었죠? 보톡스의 역사와 작동원리 그리고 다양한 증상에 대한 치료까지 말이죠. 오늘은 1부에 이어서 회사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사실 가장 관심이 있는 내용은 이쪽이였거든요 저도 ㅎㅎ 단지 뭐든 주식도 알고 사야한다는 입장이여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알아본 것이죠.

 

2부를 읽기에 앞서서 내용의 매끄러운 이해를 위해서 1부를 다시 읽고 오시기를 권장드려요! 1부링크는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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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기술] - 보톡스의 원리와 역사 그리고 메디톡스 (1)부 Botox

 

오늘은 보톡스 관련주에서도 대장주인 메디톡스(Medytox)에 대해 주로 살펴보려 합니다. 겸사겸사 다른 기업에 대한 얘기와 함께 말이죠. 이름부터 톡스(Tox)가 있어서 확 보톡스 관련주라는 느낌이 오시죠?

 

 

최근 3년간의 주가 흐름입니다. 몇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우선 1주당 가격이 매우 비싸죠? 사실 이런 주식은 사는게 좀 껄끄러운 느낌이 전 있더라고요. 많이 못사니까 ㅜㅜ

 

시가총액이 3조에 다다르지만 PER과 PBR을 보면 좀 고평가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배당도 거의 없는 수준이고요. 하지만 바이오 관련주 평균 PER이 마이너스라는걸 생각한다면 너무 특이한건 아니죠. 사실 특별히 보톡스 관련해서는 현재 모멘텀이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국내에는 메디톡스 이외에도 보톡스(보톨리눔 독소)를 만드는 경쟁회사가 몇개 있답니다. 이번에 조사를 하면서 알게되었네요 저는.

 

(출처 : 매일경제 Link)

 

메디톡스, 휴젤, 대웅제약 이렇게가 국내에서 대표적인 관련주라고 볼 수 있고 1부에서 살펴본 것 처럼 보톡스의 원조 엘러간(Allergan)이 꽤 점유하고 있답니다. 사실 엘러간은 2012년만 해도 국내에서 엄청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현재는 메디톡스 휴젤의 2파전이 눈에 띄죠.

 

사실 2006년 메디톡스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보톡스 시제품을 내놓았답니다. 세계적으로도 나름 손꼽히게 빨리 내놓은 편이죠. 제가 아는 바로는 "미국->중국->한국" 순서로 시제품이 나왔다고 합니다. 메디톡스가 어떻게 보면 엘러간의 시밀러 의약품을 만든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요. (선빵이 핵심이다.)

 

 

(출처 Medytox 제품 설명)

 

왼쪽부터 메디톡신, 이노톡스, 코어톡스 이렇게 3개가 메디톡스의 보톡스 관련 라인업이랍니다. 사실 메디톡스는 보톡스와 필러를 파는 회사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네요. 대부분 보톡스 업체는 필러는 기본적으로 같이 파는 경우가 많은데요 필러는 생각보다 구성이 간단하답니다. 2006년 처음 나온 것이 메디톡신이였는데요 그렇다면 뭐가 달라진 것일까요?

 

제품의 설명을 보시면 메디톡신은 '동결건조된 백색분말'이라고 되어있답니다. 그리고 성분은 보톨리눔 독소, human serum albumin, 염분 이렇게 구성 되죠. 구성은 꽤나 심플하죠?

 

여러분이 회사라면 여기서 어떤걸 업그레이드 해보고 싶으신가요? 많이 생각하셨겠지만 이노톡스부터는 액체형으로 성상이 바뀌었답니다. 이게 엄청난 변화이기도 하고요. 유효기간도 기존 36개월로 변화가 없고 말이죠. 그리고 '세계최초' 액상 보톡스라는 타이틀까지 달고 있죠. 엘러간에서도 메디톡스와 라이센스 계약을 했고, 액상은 메디톡스가 완전히 잡고 있답니다.

 

(여담으로 제조공정상 동물성 유래물질이 완전히 배제되었는대요. 이게 뭐 별거냐? 사실 큰 이유가 있답니다. 중동쪽에선 돼지를 금기시하는거 아시나요? 특히 이슬람교에서는요. 그래서 중동쪽에 수출을 위해서는 동물성 유래물질의 배제가 정말 수출의 핵심이기도 하답니다. 실제로 이런 이유로 동물 유래물질을 배제하는 방법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그럼 앞으로 메디톡스는 어떻게 될거냐 같이 예상을 해볼까요?

 

(출처 : 신영증권 보고서 <- 참고로 이 보고서 정말 좋아요!!)

 

어떠세요? 전세계의 보톡스 시장 76%가 Allergan이 장악하고 있답니다. 2017년 보고서임에도 메디톡스의 점유율은 꼴랑 3% 랍니다. 국내에서만큼은 메디톡스의 점유율이 압도적임에도 말이죠.

 

그리고 보톡스 시장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56%로 엄청나죠? 사실 우리나라가 인구는 적어도 성형강국인만큼 꽤 유의미한 점유율을 보일 줄 알았는데 말이죠.

 

근데 이 사실을 알고보니 메디톡스의 성장가능성이 엄청나게 커보이지 않으시나요? 앞으로 정복해나갈 영역이 많으니까 말이죠. 실제로도 메디톡스는 국내 시장에서 이제는 눈을 돌려 세계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모든 의약품이 그렇듯 당국의 허가를 받는 과정이 워낙 길어서 아직 가시화되지는 않았지만 메디톡스는 일본, 중국, 동남아, 중동 시장의 문을 열어가고 있는 시점입니다.

 

여담으로 현재 메디톡스 미국지사도 있기는 하지만 직원이 꼴랑 1명이라고...ㅎㅎ

 

저에게는 이러한 사실관계가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이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1. 엘러간의 독점적 시장지배구조는 깨질 것이다. 왜? 가격경쟁력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미국의 인식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엘러간은 원조이기에 이러한 독점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렇게 우후죽순 생긴 여러 기업들에게 점유율을 조금씩 빼앗길 것임은 자명하다. (요새 바이오 시밀러 관련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러한 상황 변화는 다들 알고 계시겠죠? 약값이 너무 비싸거든요 ㅜㅜ)

 

(출처 : 신영증권 보고서 <- 완독을 추천한다)

 

 

2. 보톡스 시장은 분명 성장할 것이다. 우선 미용용도로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파이가 커질 것이다. 그리고 1부를 보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보톡스의 사용처는 날이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오죽하면 만능칼에 비유되겠는가. (한번 맞으면 계속 맞게 된다 카더라고요.)

 

이쯤에서 1부를 한번더 보시라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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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기술] - 보톡스의 원리와 역사 그리고 메디톡스 (1)부 Botox

 

3. 위험부담? 보톡스의 위험성에 대해 얘기하는 글이 간혹 있고, 배제할수는 없긴하다. 하지만 다행인지 워낙 많은 시술이 있었고 그 사람들이 보톡스 안정성의 산 증인이 되었다. 지나친 우려로 생각된다.

 

앞으로 메디톡스의 성장은 어떻게 보이는가? 분명 기술력에서는 메디톡스가 꽤나 우위에 있는 입장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 액상' 보톡스부터 동물성 성분 제거, 내성을 줄인 보톡스 (설명하진 않았지만) 등 여러가지 특징들에 맞춤형으로 개발하였고, 이처럼 보톡스 제품군이 3개인 회사도 세계에서 유일하다.

 

그리고 보톡스를 맞아보셨다면 알겠지만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이는 외국 제품들이 비싸기 때문이다.

(가격이 싸다고 국내제품이 절대 나쁘지 않다. 보톨리눔 독소 A 인것은 어느 회사 제품이나 동일하며 다를 이유가 없다. 단지 유통, 가격 원가 등의 차이이니 너무 싼 제품을 나쁘게 생각하지말자.)

 

그렇다면 이제 외국 시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공략하는지가 기업의 성패를 가르지 않을까? 기술력만이 전부는 아닌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