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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주식/국내기업 Digest

[공유+개인적인 의견] 수소차 아직은 먼 미래 : 현대자동차

돌체오도레 2018. 11. 27. 21:07

 

지난 포스팅에서 수소차와 전기차에 대해서 한번씩 다루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공부하는 시간이되었습니다. 오늘의 글은 2.5부쯤 되는 글로 수소차, 전기차에 대해 포괄적으로 한번 짚고 넘어가자는 의미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글의 연결성을 고려해 앞의 글을 읽고 오신다면 내용전달이 원활할 것으로 생각되니 한번 1, 2부를 읽고 오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달콤한 주식/국내기업 Digest] - 수소차 - 자동차 관련주 미래 모멘텀 1부

 

[달콤한 주식/국내기업 Digest] - 전기차 - 자동차 관련주 모멘텀 2부 + 현대차 최근 이슈

 

 

주식의 관점에서 현대차에 대해 얘기를 하다보니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피해서 설명을 드린 편입니다. 허나 제대로된 이해를 위해서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죠. 우선은 공부하며 꽤나 과감하게 '수소차는 사기다'라고 하는 좋은 글이 있어서 링크를 달아드립니다. (사실 저도 비슷한 의견이지만 감히 강하게 표현하지 못했는데... 속이 시원...)

 

 

원문을 보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그림을 클릭하시면 블로그로 이동됩니다. 1부를 보시면 수소차는 꽤나 친환경적이여 보입니다. 하지만 모든 프로세스를 본다면 막상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비용적인 단점들이 존재하지요. 매우 간략하게 몇가지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 연료전지

 

- 촉매로 백금을 사용합니다. 현재는 非백금 촉매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어 언젠가는 대체될 수 있겠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백금은 아시다시피 너무 비싸 차량의 가격에도 한몫하는 편이랍니다. 보조금이 없다는 조건하에 수소차는 말이 안되는 가격입니다.

 

2. 수소 700기압(충전소)

 

- 1부에 보시면 서울 상암충전소를 제외하고는 700기압의 수소를 충전합니다. 물론 고압일수록 부피대비 많이 들어가니 좋겠지요. 하지만 700기압의 수소를 만든다고 생각해 볼까요. 그런 고압수소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에너지도 상당합니다. 위험성도 무시할수 없고요.

 

- 주유소를 집근처에 짓는다고 하면 요즘도 난리가 나죠. 근데 700기압의 수소를 잔뜩 저장하는 충전소 가능할까요? 그리고 수소 충전소는 비용이 어마어마...

 

3. 수소는 그럼 어디서?

 

- 수소는 사실 자연상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분자는 아닙니다. 우리가 고등학교때 배웠던 지식을 가지고 살펴볼까요?

(출처 : Zum 학습백과)

 

지구의 조건에서는 수소가 탈출속도를 넘어 대기에 수소가 남아있지 않게 되죠. 그렇다면 수소는 어디서 얻을까요? 정확히 H2 가 없는 것이지 수소 원자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죠. 예를 들면 물의 전기분해를 통해서도 수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효율을 생각하면 무가치하죠. 현재는 천연가스에서 분리하는 식으로 만들곤 합니다. 역시 이 부분도 백금과 마찬가지로 기술이 발전해 더 효율적으로 수소를 생산하기를 넋놓고 기다리는 것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인프라 투자까지 생각한다면 정말 답이 없죠. 더구나 현대차가 우리나라 시장 먹겠다고 달려들기엔 시장이 작아도 너무 작지요. 한마디로 수소차는 노답.

 

그럼 이제 전기차!!

 

현대차 입장에서 전기차의 약진이 절대 기분 좋을리가 없죠. 그렇다고 시대의 흐름을 무시할 수도 없고요. 더구나 자동차의 경우 환율의 영향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변동되는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확답할 수는 없지만 현재 영업이익률로는 이미 충분히 괴롭고요. 더구나 전기차는 베터리 때문에라도 마진이 나빠지고 베터리 업체에만 좋은일을 시켜주는 꼴이 되기 딱입니다.

 

 

 

(국내 베터리 3사)

 

그렇다면 현대차 입장에서 베스트 시나리오는 뭘까요?

 

1. 전기차(테슬라)의 실패 또는 부진으로 장기간 전기차 도입이 지연  (이미 수소차는 논외입니다...ㅋ)

 

2. 신시장 공략으로 수출 증가 (아프리카와 동남아 시장을 더 적극 공략하면 어떨지)

 

3. 그 사이 전기차 이외의 먹거리 개발

(그동안 정부의 보조금도 많이 타내기....)

 

이런 시나리오 아닐까요? 그런대 3번 전기차 이외의 먹거리라는 것은 현대차의 기존 정체성을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딱 와닿게 얘기하면 기존의 현대차는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즉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분야였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더 애자일(agile)한 형태로 변화가 필요하고 일자리 감소는 필연적입니다.

 

정부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러한 변화는 절대 달갑지 않고 그러기에 어찌보면 수소차 시장에 자꾸 눈을 돌리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수소차는 굉장히 낙관론적인 관점에서나 가능하다고 보이니 슬프네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기차의 도입이 늦어지기만을 기도하고 있는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렇기에 수소차, 전기차 - 현대차의 입장에서 본다면 계륵(鷄肋)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3부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방향에 대한 얘기를 좀 더 다룰까 합니다. 감히 강하게 말한다면 '몰락을 피할 방법' 기대해주세요!

 

 

*** 11월 27일 재미있게도 현대차 6.2% 반등하며 다시금 10만원 선 위로 올라왔지요! 분명 현대차의 현시점에 처한 위기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것은 맞습니다만 PBR 측면에서도 굉장한 저점이라고 보는 견해에도 동의합니다. 또한 배당측면에서도 나쁘지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글이 당장의 주가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단 좀 길게 보았을 때 제가 생각하는 의견이라고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

 

*** 다양한 지적과 의견에 수용적으로 받아들이니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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