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 (liver) 장기 이식 누구에게 받을 수 있는가? 공여자 조건 (feat.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을 보다가 급 궁금증이 생겨서 뜬금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 드라마는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꽤나 발암 드라마.... (그래서인지) 극중 인물 하나가 '간경화 말기' 로 간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장기 이식은 꽤나 드라마의 단골 소재중에 하나인데요... 아무래도 재밌게 보는(?) 드라마에서 간이식에 대한 내용이 나와서 조건에 대해 찾아보자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런 드라마를 보면서 팩트체크도 꽤 쏠쏠한 재미가 있지요.

 

간경화 말기 정확하게는 간경변증 (liver cirrhosis) 입니다. 실제로 심한 경우에는 간 이식을 진행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이식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장기 이식의 경우 크게 뇌사자의 장기를 이식하는 경우와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를 이식하는 경우로 나눠집니다.

 

특히 간(Liver) 이식의 경우 간은 일부만 있어도 회복하는 성질을 이용해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 일부를 사용하는 방법이 많습니다. 대략 85%라고 하며 자녀들이 부모에게 간을 때어주는 사례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무서운 간경화

 

그럼 극중에서 간 이식을 위해서 가족들이 검사를 받는대요. 이건 정확히 어떤 검사일까요?

 

정확한 정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의 '장기이식관리센터' (Konos) 에서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장기기증에서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는 'Volutary'

 

절대 장기기증은 어떠한 대가성을 받아서도 주어서도 안됩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정말 장기매매가 판치는 세상이 되기 때문에 그런 제한이 필요하지요.

 

그렇다면 누군가 나를 위해 간을 때어줄 수 있을까요? 뭐 세상이 좋아졌다곤 하지만 간 이식은 엄청난 대수술입니다. 절대 쉽지않죠.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친족간 기증이 많습니다.

 

 

드라마에서 결국 가족들이 맞지 않자 예고편에서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다른 남성의 이식을 받을 것 처럼 나오는대요. 과연? 그건 가능할까요?

 

넵! 가능합니다. 타인간 기증이라고 해서 불가능한 것이 아니더군요.

(드라마에서 강기사는 고래에게 간을 줄 수 있다! 순수성을 증명할 수 있다면!!)

 

 

그렇다! 순수한 마음으로 타인이 해줄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될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순수하게 누군가를 위해 대수수를 감당하는 건 정상적으로 있기 힘든 일이지요..

 

이것 이외에도 기증자는 나이가 18~60세, 건강한 정신과 신체 등 몇가지 조건이 더 있지만 어찌보면 그건 당연한것이죠.

 

핵심은 기증받을 사람과의 적합성인데요.

1)혈액형 검사상 적합성

2) 조직적합성 검사 (HLA test)

 

이 두가지 적합성 검사에서 일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최근 면역 억제제의 발전과 몇몇 기술들의 눈부신 성과로 인해 혈액형의 허들은 뛰어넘은 상태라고 합니다. 실제로 적용까지는 완전하지 않지만....

 

HLA test에서 matching 부분에 대해서는 꼭 전부 일치하지 않더라도 가능은 하다고 합니다. 일치도가 높을수록 생존확률도 높아지고 말이죠.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절반만 맞는 것이 좋다고도 하네요. (Haploidentical)

 

같은 부모에게서 나온 형제자매의 경우 전부일치할 확률이 1/4 높다면 높고 낮다면 낮은...수치인것 같습니다.

 

오늘까지도 아마 '간 이식'을 가지고 에피소드가 진행될거라 보이는대요 과연 이 글을 보시고 같이 팩트체크를 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스토리가 예상은 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