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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롤러블 티비와 삼성의 모듈러 티비: 디스플레이 첨단을 보여주다 [2019 CES] 본문

달콤한 기술

LG의 롤러블 티비와 삼성의 모듈러 티비: 디스플레이 첨단을 보여주다 [2019 CES]

돌체오도레 2019. 1. 8. 23:00

2019 CES 로고CES 2019는 1월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다. in Las Vegas

 

오늘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에서 2019 CES가 개최 됩니다. CES는 Consumer Electronics Show의 약자로 해마다 각 기업들이 신기술 쇼케이스 같은 느낌의 행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당연하게도 국내 유명 기업들도 CES에서 해마다 멋진 기술들을 뽐내고 있지요.

 

개막에 맞추어 처음 가장 시선을 끄는 제품은 우리나라 대기업의 양대산맥과 같은 삼성과 LG의 신개념 디스플레이로 처음 보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큼 시각적으로 임팩트가 강렬했는대요 먼저 살펴보도록 할까요.

 

LG rollable TV아래를 생각해보자 돌돌 말리는 티비 화면.

 

 이러한 Rollable OLED TV 는 작년 2018 CES에서 LG가 이미 선보인바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론 살짝 아쉬움이 남네요. (이런걸 잘 찾아 보는지라...)

 

현재 롤러블 또는 롤 업 디스플레이로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 Rollable vs. Roll-up display ) 어떤 명칭이 사람들에게 착착 감기는지 개인적으로 '롤 업'이 어감상 좋지만 단어의 포용성에서 rollable의 이길 듯 합니다.

 

혹시라도 이게 뭐 별거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아마도 살짝 오해를 하신걸로 보입니다. 단지 디스플레이 화면이 아래로 들어가는게 아니거든요. 아래에 공간이 거의 없는게 보이시죠? 두루마리 휴지처럼 돌돌 말리는 디스플레이라는 것이 핵심이랍니다. 그래서 롤러블 디스플레이라고 말하는 것이고요. (Rollable TV)

 

LG 디스플레이 rollableLG 디스플레이의 Rollable display 특허 출원에서 가져왔다. 소심하게 로고도 뙇!

 

이제 확실히 모두 신기하게 느껴지시죠? 저는 이미 작년에 충분히 신기하게 보았기 때문에 이번엔 좀 다른 신기한 것들이 보고 싶어지네요. 이번 CES에 LG는 이밖에도 다른 가전들도 많이 전시하지만 아직까지는 가장 이목을 끄는것은 돌돌 말리는 티비 롤러블 디스플레이로 보입니다.

 

돌돌 말리는 롤러블 티비의 뒷면뒷면을 보면 완전한 Flexible은 아닐지도?

 

위 이미지는 LG 롤러블 티비의 뒷면입니다. 완전 매끄러운 표면이 아닌 가로줄이 여럿 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 이런걸 본다면 완전한 플렉서블 (Flexible)한 형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완전히 말린다기 보다는 접히는 것에 가까운건 아닌지 물어보고 싶어지네요.

 

한번 효용성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해봅시다. 만일 TV를 저렇게 접어서 수납할 수 있다면 공간 활용이 좀 자유롭게 될까요? 좀 부정적인 견해입니다. 어차피 롤러블 티비 위에 무언가를 올려 놓을 수는 없겠죠? 분명 인테리어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을 듯 합니다.

 

탁트인 배경과 티비이렇게 뒤에 창문을 통해 경치를 볼수 있는게 아니라면 과연 효용성이 있을지?

 

하지만 이렇게 뒤로 창문이 있어서 밖이 보이는 집 정도는 되야지 진짜 롤러블 티비의 진면목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에겐 그런 집이 없지...)

효용성은 한번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엔 라이벌 삼성의 제품을 보도록 할까요?

 

삼성의 2019 CES 출품작 마이크로 LED뭐가 특별할까요?

 

아직 많은 분들이 이 제품이 뭐가 그렇게 대단한지 딱 감이 오지 않으실수도 있을꺼에요.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이게 딱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 오마주...)

 

우선 첫번째로 보이는 것이 베젤(Bezel)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엄청 깔끔한 화면이 보입니다. Bezel-less(베젤리스)라는 표현에는 익숙하지만 실제로 베젤을 없애는 것은 굉장히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합니다. 여기서는 마이크로 LED로 그걸 가능하게 만들었고요.

 

베젤이 혹시라도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초기 스마트폰을 생각하면 진짜 베젤이 많이 사라지긴 했습니다.

 

 

이건 확실하진 않은 이야기지만 플렉서블 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의 경우 베젤에 해당하는 edge 부분을 말아줌으로서 베젤 없는 화면을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 당연하게 생각해 봅니다. 물론 말처럼 심플하지 않을수 있겠지만요.

 

첫번째가 베젤리스 (Bezel-less) 였다면 두번째는 어찌보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기능일 수도 있는데요. 바로 Modular TV 라고 불리우는 기능입니다. 생각보다 공개되지 않아서인지 영상을 찾느라 좀 수고했네요 ;;ㅎㅎ

 

2016 공개한 삼성의 모듈러 TV2016 CES에서 처음 공개한 삼성의 Modular TV

 

아쉽게도 이 짤은 2016년 CES에서 공개했던 삼성의 Modular TV입니다. 아직까지 제대로 번역되지 않아 모듈러 티비라고 지칭하겠습니다. 제 글로 인해서 명칭이 좀 더 알려지면 좋겠네요.

 

이러한 제품은 베젤이 없을 때 진정한 그 의미가 사라나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2019에서는 베젤 없는 화면을 이용해서 모듈러 티비를 구현했답니다.

 

재미있게도 제가 2014년 들은 수업에서 조별과제로 신상품 아이디어에 제가 이 아이디어를 냈었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그때 저는 'LEGO Display' 라는 이름으로 발표했었답니다.

('기술이전과 사업화' 라는 수업이였던거 같네요. 정확히 과목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저와 같은 팀이던 분들이나 기억해 주실런지 ㅎㅎ)

 

레고 디스플레이레고 디스플레이 상상도 입니다.

 

저의 생각대로라면 모듈러 디스플레이는 소형화 되었을 때 더 빛을 볼 것 같습니다. 한번 상상해보세요.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디스플레이(핸드폰)을 들고 다니다가 모처럼 모여서 맥주집에서 '손흥민'이 나오는 축구를 보려는 상황입니다. 핸드폰을 다 꺼내서 차곡차곡 붙여서 큰화면을 만들고 그걸로 축구를 감상한다면 더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그때 발표에서 언급했던 내용인데 어떠신가요? (그땐 손흥민은 언급안했지만...) 그래서 개인적으론 모듈러(Modular) 티비 또는 디스플레이보다 레고 디스플레이 라는 명칭으로 불렸으면 좋겠네요.

 

LEGO Display 꽤 그럴 듯하고 왠지 모르게 친숙하지 않나요. 특히 LEGO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아무튼 핵심은 이번 2019 CES에서 LG와 삼성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시선몰이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삼성과 엘지의 디스플레이여러분은 어디의 손을 들어주고 싶으신가요?

 

LG의 Rollable TV (롤러블 티비)

삼성의 Modular Display (모듈러 디스플레이)

 

어디의 손을 들어주시겠나요? 모쪼록 두 기업모두 좋은 기술로 세계시장을 석권하기 바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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