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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일상

프리저브드 플라워 만들기

돌체오도레 2018. 12. 7. 11:37

집에서 프리저브드 플라워 만드는 법 : 도전 & 실패


 

 

꽃을 사서 집에 꽂아두면 한동안은 기분이 좋지만, 5~7일만 지나도 금방 시들게 되는데요.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5년 까지도 예쁘게 유지가 된다고 해요.

 

최근에는 집에서도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만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도 도전해봤습니다.

 

 

 

프리저브드 플라워 만들기 준비물 : 싱싱한 꽃 (물에 담궈놓지 않은 꽃), 글리세린

 

프리저브드 플라워 만드는 방법

1. 물에 담궈놓지 않은 싱싱한 꽃을 예쁘게 다듬는다.

2. 물 : 글리세린 = 2 : 1 비율로 섞는다. (잘 섞이도록 따뜻한 물 이용)

3. 섞은 용액에 꽃을 12시간 담궈놓는다.

 

 

 

 

이렇게 간단해보이지만, 저는 실패하였습니다.

왜냐구요? 이 간단한 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쥬...ㅎㅎ

 

저는 글리세린을 사서 섞었는데, 요즘은 꽃시장에서 프리저브드 보존액을 만원 가량에 판매한다고 해요.

저 처럼 글리세린을 따로 사지 마시고, 꽃시장에서 보존액을 구매하셔도 됩니다.

 

 

싱싱한 꽃을 준비하라고 했지만, 하핳 꽃이 많이 시들어 있죠?

벌써 실패의 냄새가 솔솔납니다.

주문한 글리세린이 생각보다 늦게 배송이 되는 바람에,

꽃이 기다리다 지쳐 저렇게 시들어 버렸어요.

 

 

 

 

시든 부분을 떼어 냈지만, 하핳;;;; 어쩌다가 저런 모양이...또르르

그리고 저 처럼 저렇게 물에 담궈놓으면 안됩니다.

꽃시장 가서 꽃을 사실 때 물에 담궈져 있지 않은 꽃을 사셔야 합니다.

처음 시도할 때는 외국 유튜브를 참고했는데, 디테일한 부분을 모르고 무작정 따라했어요.

 

 

 

 

꽃이 잘 담궈질 수 있는 통을 준비해주세요.

계량은 종이컵으로 하였습니다.

 

 

 

 

꽃이 푹~ 담궈지는 통!

 

 

 

 

이 종이컵으로 계량하였습니다.

 

 

 

 

 

 

비교를 위해서 한쪽에는 그냥 물에 꽃을 담궈두었어요.

 

 

 

 

 

 

그리고 이쪽에는 물+글리세린 (2:1) 을 넣고 꽃을 담궈주었어요.

그리고 12시간 후에 꺼냈어야 했는데,

그것을 무시하고+_+...

무려 36시간 정도를 방치합니다.

오래 두면 더 오래 보존이 되는게 아닐까 하는 마음에.. 그만;;

 

 

 

 

 

먼저, 물에 담궈진 꽃은 이렇게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그리고 기대감에 통을 열어봤는데요

.

.

.

 

아....아니..?

뭐지 이 충격적인 결과는?+_+

 

 

 

 

 

물에 담궈놓은 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네요.

 

 

 

 

 

약간은 흉물스러운 모습..

잘가.......

 

 

 

 

 

그리고 다시 도전을 합니다.

이번에는 푹 담궈보지 말고 꽃병에 꽂아두기로 합니다.

 

 

 

 

 

꽃시장을 갈 여유가 없었기에,

집 앞에서 장미 한 단을 삽니다.

 

 

 

 

 

지난번 꽃과는 다르게 그래도 싱싱한 편 입니다.

 

 

 

 

이번에도 계량을 도와줄 종이컵!

 

 

 

 

꽃을 깔끔하게 다듬은 후

꽃병에 꽂아 둡니다.

 

꽃병에 꽂아 둔 쪽이 물+글리세린 이고, 종이컵에 꽂아둔 쪽이 물입니다.

 

 

 

 

 

<1일 째>

하루가 지나고 전 날 보다 꽃이 살짝 시들어 보입니다.

불안감이 밀려오지만 애써 무시해봅니다.

 

 

 

 

 

<2일 째>

그리고 또 다음날

더 시들어져 있는데, 충격적인 사실은

일반 물에 담궈놓은 꽃보다 더 시들어져 있다는 점.

 

 

 

 

 

<3일 째>

잘못본걸거야; 라고 넘겨봤지만

그 다음날은 더 충격적..ㅎ

아니, 그냥 물에 담궈놓은 녀석 보다 더 시들면 어쩌자는거얏?+_+

 

 

 

 

줄기 색을 보면 왼쪽은 시커멓게 변했는데,

오른쪽은 아직 초록색을 띄고 있습니다.

 

 

 

 

 

<4일 째>

뭐가 잘못됐는지 눈치채셨나요?

12시간 담궈놓고 꽃을 뺀 상태로 둬야 하는데

주구장창 저렇게 꽂아둔거 보이시나요?

하핳

 

 

 

<5일 째>

완전히 .... 썩었....

그나마 다른 점은 왼쪽 꽃은 만졌을 때 말랑말랑했고,

오른쪽 꽃은 말라서 바삭바삭해져 있었어요.

 

 

 

 

영상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이렇게 말랑말랑한 상태입니다.

 

이 꽃이 갈색이 아니고 예쁜 핑크색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쥬?

 

12시간 보존액에 담궜다가 자신이 마음에 드는 색소에 살짝 담궈서 색을 입힐 수 도 있어요.

다음 번에는 정확하게 지켜서 다시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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