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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야심찬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 발표, 넷플릭스와 한판 붙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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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야심찬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 발표, 넷플릭스와 한판 붙나?

돌체오도레 2018. 11. 12. 00:35

 

폭죽이 원을 그리고 그 안에는 누가봐도 화려하고 멋진 성이 있는 디즈니의 로고.

 

저한테는 일요일 아침마다 '디즈니 만화동산' 으로 기억에 아주 강렬하게 남아있는대요 이제는 단지 만화가 아닌 주식으로서의 디즈니도 관심이 생기더군요.

(나이가 들어서...ㅎ)

 

몇일전 (11월 8일) 디즈니 18년 3분기 실적발표가 뜨면서 금요일 +3.48% 주가가 상승하였는데요 실제로 월가의 예측을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거래량도 모처럼 크게 증가하였죠.

 

그 외에도 2019년은 디즈니 주목하여야할 몇가지 이유가 있어서 이렇게 포스팅을 기획하였습니다.

 

우선 시작에 앞서 주가의 최근 흐름을 보고 가시죠!

 

(출처 : investing.com)

 

이렇게 보면 롤러코스터 같다는 느낌도 들지만 숫자를 보면 그렇게 심한 변동은 없었다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최근 디즈니(Disney)는 꽤나 공격적인 투자 및 인수 등으로 유명세를 떨쳤답니다.

 

그러기에 앞서 알아야할 인물은 밥 아이거(Bob Iger) 디즈니의 CEO로 2005년부터 현재까지 디즈니를 더 크게 성장시켰답니다.

 

사실 디즈니는 밥 아이거 이전 수렁에 빠진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면 그가 CEO로 취임하고부터는 2006년 Pixar(픽사), 2009년 마블 엔터테이먼트, 2012년 루카스 필름을 인수하며 지금의 디즈니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화룡점정을 찍은것이 2018년 21세기 폭스 인수! 인수 금액이 약 80조에 달하는 빅딜로 성사되었습니다.

 

 

라인업이 상당히 화려하죠? Fox는 너무 유명하고.

 

마블은 한국에서는 특히 흥행하여 모두 알고 계시죠.

루카스 필름은 스타워즈를 제작한 '조지 루카스'가 만든, 즉 스타워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Pixar 는 토이스토리가 가장 유명한 대표작이죠.

 

그렇게 이러한 회사가 다 합쳐져서 시너지를 내면 대박이겠다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아직 더 놀랄 여지가 있답니다.

 

2017년 디즈니의 매출을 한번 같이 보면 예상밖의 이름들이 등장할 수도 있거든요.

 

 

2017년 디즈니의 매출구성이랍니다. ESPN이 디즈니에 속한것일줄이야!!!

 

스포츠를 즐겨보시는 분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ESPN도 디즈니의 일부였더라고요. ABC채널도 그렇고 뭐 없는게 없는 디즈니입니다.

 

그치만 지금 이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2019년 디즈니 주가에 영향을 미칠 요인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디즈니의 소개였다면 이제부터 글에 주목을 하시면 좋겠네요.

 

11월 8일 3분기 실적발표가 전부가 아니였죠. 투자자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밥 아이거는 '디즈니 플러스 (Disney +)'가 2019년 말에 출시 될 것을 예고하였습니다.

 

주식은 일반적으로 수개월정도의 이벤트에 선행해서 반영한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내년 디즈니의 주가는 아마도 이 '디즈니 플러스'가 메인 소스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딱 듣고 이미 감이 오시는 분들도 있을테죠.

 

 

이미 디즈니는 넷플릭스(Netflix)에서 2019년부터 모든 컨텐츠를 철수시킬 계획을 발표한바 있습니다. 즉 디즈니 플러스는 차기 컨텐츠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등장하는 디즈니의 야심찬 프로젝트랍니다.

 

요즘도 티비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점점 티비보다는 컴퓨터로 티비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스마트TV 등 넷플릭스가 전세계적으로 컨텐츠 시장을 장악해나가고 있습니다.

 

초창기 넷플릭스는 단지 일종의 재방송 정도라는 개념이였다면 점차 성장해 여러 회사의 컨텐츠를 따내서 방영해주기도 하였죠. 그러다가 현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라고 해서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하고 넷플릭스를 통해서만 볼 수 있게하여 시청자들의 가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 국내에서도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스타트를 끊었다고 볼 수 있죠.

(사진 출처 : Link)

 

 

사실상 이러한 서비스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는가입니다. 디즈니의 입장으로 돌아가보죠.

 

디즈니는 오랜 역사와 여러 회사의 인수합병으로 많은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가 컨텐츠를 자체 제작하는 회사이기도 하죠. 거기다가 넷플릭스를 뛰어넘는 장점이 하나 있죠. 그것은 바로!!!

 

" 라이센스 (License) "

 

그렇습니다. 예를들면 마블의 히어로들을 넷플릭스에서 함부로 가져다가 컨텐츠를 제작할 수는 없죠. 이미 그 히어로는 마블의 소유물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디즈니의 방대한 라이센스는 선두주자인 넷플릭스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되는 것이죠.

 

실제로 디즈니 플러스에서는 벌써부터 공격적인 컨텐츠 제작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디즈니 플러스의 공식 발표와 함께 밥 아이거는 '로키 (Loki)' 를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 제작 또한 발표하였습니다.

 

로키는 국내에서도 꽤 인기있는 마블 캐릭터로 충분히 드라마를 끌고 나갈 확장성이 있는 매력적인 소재죠.

 

(로키 & 로키 배우 톰 히들스턴의 최근 트윗)

 

디즈니 플러스의 발표로 넷플릭스와의 대결은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대결이 앞으로 컨텐츠 시장 그리고 TV 방송의 판도를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 궁금해지네요.

 

분명한 것은 디즈니 컨텐츠가 빠짐으로 넷플릭스도 분명한 대비책을 마련했을 것이며 타격이 없지는 않을 것, 그리고 디즈니가 얼마나 이를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는가.

 

(개인적으로는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컨텐츠도 중요하지만 디즈니의 빈자리를 메꿀만한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마블에 대항하는 DC 히어로들을 많이 드라마로 제작해주었으면 합니다..ㅎㅎ)

 

무엇보다도 2019년은 디즈니에게 있어서는 엄청난 시기라는 것과 기대해볼 여지가 많다는 것 정도 이 포스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투자는 개인의 판단!

 

추후 넷플릭스에 대한 간단 분석도 계획중에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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